농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빠르게 줄어들어감에 따라 AI와 로봇의 도입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최근 들어 농업 현장에 AI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24, 이하 키엠스타)’에 참가한 메타파머스는 농업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을 이용한 원격 농업 서비스와 농작업 인공지능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0년에 설립된 메타파머스는 농작업용 그리퍼와 AI, 로봇으로 이뤄진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농작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메타파머스의 이규화 대표는 “메타파머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솔루션 중 ‘딸기 수확 로봇’의 경우 수분공급과 수확, 예찰이 가능하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제로 로봇이 과실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수확까지 하는 수직 딸기 재배 농장을 시연했다”고 말했다.
메타파머스가 공급 중인 자동 수확 로봇은 레일의 유무와 상관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작물의 숙성도를 인식해 익은 과일만 선별해서 수확할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그리퍼를 이용해 수확 과정에서의 작물 손상을 최소화했으며, 잎과 줄기를 피해가는 장애물 회피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번 키엠스타 참가를 통해 타 기업과의 협업을 기대했는데, 전시 기간 동안 다른 회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졌다”고 말한 이 대표는 “현재 전국에서 네 곳 정도의 농장에서 수확 로봇의 시운전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는 다음 투자 라운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