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포스트 엔비디아' 시대를 맞아 기술주 약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 속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재무장관 인선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심화 우려가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양호한 경제지표들이 투자 심리를 다소 진정시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 따르면, S&P 글로벌이 집계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전월(48.5) 대비 소폭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수가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11월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55.2)를 상회했다. 또한,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며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나타냈다.
누빈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세라 말릭은 "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대선 이후 과열됐던 시장 분위기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따른 여파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LME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유로존 제조업 활동 부진 소식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가 혼조세를 유발했다. 유로화는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8주 연속 강세를 보인 달러화와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구리 가격은 4개월 전보다 약 12%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Citi Group은 제조업 회복 전망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말 구리 가격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8,500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Saxo Bank의 애널리스트 올레 한센은 "산업용 금속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위협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된 반면, 금과 같은 귀금속은 안전자산으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구리 가격 하락이 일부 중국 수요 회복을 자극하면서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재고는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LME 니켈은 가격 하락으로 실물 구매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SHFE 재고 감소와 LME 창고의 신규 재고 취소(stock cancellations)가 이를 지지했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