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침체 국면에 빠진 우리 경제의 회복을 위해 연관 산업 영향력이 큰 건설업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 활동이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의 생산액 10억 원 당 고용유발인원은 10.8명으로 제조업 평균인 6.5명을 크게 웃돌았다. 생산유발효과도 전산업 평균보다 10.5% 높아 연관 산업의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 활동의 생산유발효과가 큰 건 철강, 시멘트, 기계·장비 등 연관 산업 제품을 다량 사용하기 때문이다. 건설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020년 기준 2.017로 전산업 평균(1.875)보다 높았다.
특히 건설업은 제조업 취업 유발 효과가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건설 산업의 제조업 취업 유발 인원은 33만8천6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취업자의 10.4%에 달했다.
보고서는 ‘건설투자는 직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뿐 아니라 중간재 산업의 생산 증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고용을 창출한다’면서 ‘건설투자를 5조 원 확대할 경우 3만1천575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관 산업의 고용도 2만2천441명 유발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건설투자를 확대하면 경기 활성화와 고용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높은 건설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