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달러 강세와 관세 불확실성, 비철금속 시장 변동성 확대(LME Daily)
[산업일보]
LME 비철금속 시장은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올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초장기 국채를 통해 자금 조달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현재 1.5% 수준인 정책금리를 적절한 시기에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상하이거래소의 구리 재고가 전주 대비 9,000톤 이상 증가한 점은 가격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구리 가격은 0.5% 하락한 톤당 72,920위안(약 9,989.31달러)을 기록했다. Saxo Bank의 애널리스트 올레 한센(Ole Hansen)은 "중국발 뉴스가 시장에 일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지만,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라는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 증시는 2025년 첫 주의 마지막 거래일을 강세로 출발했다. 3대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전날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연말연시 휴가를 마친 투자자들이 돌아오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고용시장 안정세를 시사하는 경제지표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며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다만, 빅테크 기업 테슬라의 작년 판매 실적이 실망감을 안기면서 4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세로 전환됐다. 또한, 최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애플 주식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압력이 더해졌다.
한편,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직전 달 수치인 48.4를 0.9포인트 상회했다. 이 지수는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기준인 5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일본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철강산업은 국가 안보의 중추"라고 강조하며 신일본제철이 US스틸을 149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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