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로봇산업, 2025년에도 명성 이어간다](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1/06/thumbs/thumb_520390_1736156729_49.jpg)
[산업일보]
한 해 동안의 최첨단 기술의 향방을 점쳐볼 수 있는 CES 2025의 개막이 임박해 온 가운데, 국내의 내로라하는 대기업은 물론 빼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이고 있다.
‘Dive in'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CES에는 특히 국내 로봇 및 모빌리티 기업들의 참가가 활발하게 이어져, CES 2025가 국내 로봇산업의 현주소와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로봇산업의 경우 휴머노이드 기술(최고속도 3.3m/s이상의 이동이 가능하고, 전신조작 구현을 통해 20kg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되고 R&D예산도 5조7천억 원으로 확대되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로봇 기업들의 시총이 40% 이상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직전 년도인 2023년과는 상반된 실적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중장기적인 로봇 산업 성장 기대감은 불변하나, 시장 기대감과의 괴리 또한 존재하고 있어 올해는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 펀더멘탈 확인을 통한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단기 관점에서 휴머노이드는 배터리, 컴퓨팅 파워, 동력원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한계점이 명확한 만큼, 오히려 로봇 AI를 비롯한 SW 개선에 대한 관심이 유리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연말에 발표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성전자간의 최대주주 변경 건은 국내 로봇 산업이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로봇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SK증권의 박찬솔 연구원은 ‘2025년 로보틱스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신호’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올해 로보틱스 산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가 요구된다”며 “로보틱스 분야는 글로벌 주요 제조국들의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성장이 필연적이고, 특히 글로벌 제조업 PMI가 미국 제조업 PMI와 궤를 같이 하고, 미국 제조업 PMI는 미국 대통령 취임 첫해에 경기 확장으로 들어가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국내 제조 대기업들의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추가 투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ES 2025에 대해 대신증권의 박강호 연구원은 ‘CES2025 시사점 : AI, 모빌리티의 대중화!’라는 주제의 보고서에서 CES 2025의 주요 투자 포인트 중 하나로 로보틱스와 디지털 헬스를 지목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AI와 모빌리티가 다양한 산업에 접목해 로보틱스, 디지털헬스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로보틱스 기술이 사람의 노동과 서비스 영역을 대체함에 따라 생산성 추구 관점에서 로보틱스에 투자가 확대, 성장세가 높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