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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살아야 반도체 산업이 산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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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살아야 반도체 산업이 산다

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전무 “글로벌 경쟁력 갖춘 소부장 기업 육성 필요”

기사입력 2025-01-13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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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살아야 반도체 산업이 산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전무


[산업일보]
지난 정부에서 일본과의 무역 마찰로 인해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됐던 소재‧부품‧장비 산업 이른바 ‘소부장’ 산업이 반도체 분야의 근간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와 관련한 국내 기반은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전무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0시대 핵심 수출기업의 고민을 듣는다 : 반도체 산업’ 간담회에서 ‘반도체 소부장 현황 및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반도체설계(팹리스)와 제조(파운드리), 후방산업(소부장), 패키징 등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설명한 안 전무는 “소부장 산업은 반도체 제조산업의 기반산업”이라며 “최종 제품인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소부장의 기술수준과 벼력이 기술경쟁력을 좌우하는데, 전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정성으로 소부장의 공급리스크가 커진데다가 한국은 소부장의 내재화율이 30% 수준에 그쳐 해외 의존도가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 전무의 설명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한국이 약 61%를 차지하는데 장비 시장은 미국이 4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로 인해 향후 경기도 용인에 1천조 원을 투자해 2037~47년 사이에 완공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외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다.

안 전무는 “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전무하고, 매출 이익이 작아 연구개발투자 규모도 열악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개발을 위한 인재들의 질적‧양적 확보가 필요하지만 모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안 전무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재 및 장비 개선 및 관련 기술의 선제적 기술확보를 시급하게 지원하는 동시에 기술개발 목적, 난이도 등에 따라 기간과 비용 등을 고려한 반도체 소부장 분야 중장기 정부 R&D를 신설‧확대하고 관련된 예산을 대규모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연구자들이 연구개발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시간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 요구된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 안 전무는 “글로벌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한 첨단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안 전무는 “국내에서 생산한 소부장 제품을 국내 수요기업에 판매할 경우 판매 인센티브 지급이나 파격적인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거나 소부장 기업의 수도권 규제‧환경규제‧인허가문제 해소를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뒤 “연구개발의 속도 제고와 신속한 제조현장 지원을 위해 주52시간 근무 예외의 적극적 검토와 대중수출통제제도의 리스크 감축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홀
전기·전자,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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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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