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초당 9천120프레임 포착 ‘곤충 눈 카메라’ 개발 어두운 환경에도 선명한 이미지 포착…"드론, 보안, 의료 영상 등 응용 가능성 확인" 국내 연구진이 곤충의 눈을 본뜬 생체 모사 카메라를 개발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 성능이 떨어지는 고속 카메라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KAIST는 정기훈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김민혁 전산학과 교수 연구팀이 곤충의 시각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초고속 촬영과 고감도를 동시에 구현한 저비용 고속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속·저조도 환경에서의 고품질 촬영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다. 기존의 고속 카메라는 빠른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지만 프레임율을 높일수록 빛을 수집할 시간이 줄어 저조도 환경에서 감도가 부족했다. 연구팀은 곤충의 시각 기관처럼 여러 개의 광학 채널을 합치는 방식을 택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프레임을 병렬적으로 획득해 프레임이 중첩된 시간 동안 빛을 합산하는 것이다. 제작된 생체 모사 카메라는 두께 1mm 이하로 얇고 작은 크기에도 초당 9천120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고, 낮은 조도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성능 실험에서 기존 고속 카메라 대비 최대 40배 더 어두운 물체까지 포착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 측의 설명이다. 연구 논문의 제1 저자인 김현경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은 “제작된 곤충 눈 카메라가 작은 크기임에도 고속 및 저조도 촬영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며 “이동식 카메라 시스템, 보안 감시, 의료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열었다”라고 밝혔다.

KAIST, 초당 9천120프레임 포착 ‘곤충 눈 카메라’ 개발

어두운 환경에도 선명한 이미지 포착…"드론, 보안, 의료 영상 등 응용 가능성 확인"

기사입력 2025-01-19 12:50:36

[산업일보]
국내 연구진이 곤충의 눈을 본뜬 생체 모사 카메라를 개발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 성능이 떨어지는 고속 카메라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KAIST는 정기훈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김민혁 전산학과 교수 연구팀이 곤충의 시각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초고속 촬영과 고감도를 동시에 구현한 저비용 고속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속·저조도 환경에서의 고품질 촬영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다. 기존의 고속 카메라는 빠른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지만 프레임율을 높일수록 빛을 수집할 시간이 줄어 저조도 환경에서 감도가 부족했다.

연구팀은 곤충의 시각 기관처럼 여러 개의 광학 채널을 합치는 방식을 택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프레임을 병렬적으로 획득해 프레임이 중첩된 시간 동안 빛을 합산하는 것이다.

생체 모사 카메라 설명자료(KAIST 제공)

제작된 생체 모사 카메라는 두께 1mm 이하로 얇고 작은 크기에도 초당 9천120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고, 낮은 조도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성능 실험에서 기존 고속 카메라 대비 최대 40배 더 어두운 물체까지 포착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 측의 설명이다.

연구 논문의 제1 저자인 김현경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은 “제작된 곤충 눈 카메라가 작은 크기임에도 고속 및 저조도 촬영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며 “이동식 카메라 시스템, 보안 감시, 의료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열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