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의 확산으로 인해 반도체 산업의 발전 속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체나 수요업체 모두 요구하는 제품의 복잡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들 역시 이전보다 한 층 높아진 정밀성을 띠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5(SEMICON KOREA 2025)'에 참가한 하이윈코퍼레이션(HIWIN, 이하 하이윈)은 대만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볼스크류, 리니어 가이드웨이, 리니어 모터, 산업용 로봇과 같은 다양한 부품 및 제품군을 국내 주요 기업을 포함해 산업 전반에 공급하고 있다.
하이윈은 이번 '세미콘 코리아 2025'를 통해 자동화된 wafer 처리 및 운반에 사용되는 EFEM 장비와 정확한 위치 제어와 고속 이동을 지원함으로써 반도체 장비의 핵심 부품이 되는 리니어스테이지, 반도체 및 평탄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의 모션 제어에 필수적인 DD모터 등을 소개하고, 반도체 장비의 콤팩트한 설계를 지원하는 하이 리스펀스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와 초박형 DD모터(두께:22mm~30mm) 등을 출품했다.
하이윈의 박종수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EFEM 장비는 바코드나 라벨 및 문자 인식을 통한 생산 공정의 추적과 관리를 위해 개발된 장비로, 실시간으로 영상 모니터링을 제공해 작업 효율을 높인다.
박 과장은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정화 및 정전기 제거와 같은 효율적인 환경제어로 전송 과정의 오염을 방지하는데 EFEM의 장비가 효율적으로 사용된다”며 “자동 압력 제어 시스템을 통해 주변 압력 변화의 설정 값을 유지하는 한편, 커스텀 웨이퍼 또는 기타 기판의 처리 요구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초박형 DD모터에 대해 박 과장은 “우수한 동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별도의 유지 보수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뒤 “산업용 로봇과 공작기계, 생산설비, 검사 테스트 설비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의 동향에 대해 박 과장은 “전시회의 주제인 ‘Lead the edge’와 같이, Edge-Computing(End to End)이라고 할 수 있는 AI, 5G, 자율주행, loT 등으로 반도체의 공급 분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한 뒤 “하이윈은 이러한 반도체 산업군의 수요를 비즈니스 전략에 적극 반영해 N2 스테이지 및 DMT 스테이지와 같은 핵심 제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개발 투자를 통해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혁신 솔루션과 맞춤형 제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하이윈은 반도체 산업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고정밀 제어 시스템과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지속 혁신을 통해 고객과 관계사들의 품질 향상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박 과장은 “대만 본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ESG 국제 인증을 갖춘 대응력을 통해, 한국 고객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하는 핵심 협력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