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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 2025, 지나온 50년 디딤돌 삼아 미래 50년 내다본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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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 2025, 지나온 50년 디딤돌 삼아 미래 50년 내다본다

VDW 마커스 헤어링 대표이사 “50년 후에도 금속가공산업의 대표 플랫폼이 될 것”

기사입력 2025-02-25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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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급변하는 산업계의 흐름에서 ‘50년’간 명성을 이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산업전시회의 경우 이합집산이 수시로 벌어지지만, 독일과 유럽 각지에서 벌어지는 EMO는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까지 공작기계를 비롯한 금속가공산업을 아우르는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EMO 2025는 금속가공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동시에 지향점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따. 이에 본보는 EMO 2025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독일공작기계산업협회(VDW)의 마커스 헤어링 박사를 만나 EMO 2025의 개최 의의와 올해 전시회에서 눈여겨 봐야 할 이슈 등을 들어보았다.

EMO는 매 전시회가 ‘특별한 전시회’, 향후 50년 후에도 공작기계가 생산기술 근간 이룰 것

EMO 2025, 지나온 50년 디딤돌 삼아 미래 50년 내다본다
독일공작기계협회(VDW) 마커스 헤어링 대표이사


마커스 헤어링 대표이사는 먼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EMO 전시회에 대해 “EMO는 개최할 때마다 개최 당시의 도전과제를 폭넓게 다뤘기 때문에 모든 EMO가 특별했다”며 “지난 EMO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언급했다면 올해는 ‘변혁’과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EMO 2025가 시선을 두고 있는 ‘변혁’은 디지털화와 AI, 자동화, 지속가능성으로 EMO 2025에서는 해당 이슈들을 핵심 주제로 삼고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화와 AI, 자동화, 지속가능성은 별개의 주제인 동시에 연관된 주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한 마커스 헤어링 대표이사는 “디지털화 없이는 자동화를 이룰 수 없고 더 나아가 지속 가능성에도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세가지 요소는 상호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온 EMO를 이끌어 가고 있는 마커스 헤어링 박사는 현재 금속가공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다가오는 50년을 차분히 준비해 가고 있다.

“지난 50년도 그랬지만, 앞으로의 50년도 생산기술의 근간은 공작기계가 될 것”이라고 말한 마커스 헤어링 박사는 “물론 앞으로의 50년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AI등 새로운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산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이를 통해 고객사의 기술이나 제품이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EMO는 50년 후에도 공작기계 산업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동로봇, 자동화의 핵심 기술로 EMO 2025에서 소개될 것

인간과 로봇이 따로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함께 작업하는 ‘협동로봇(COBOT)’에 대한 개념은 일찍이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협동로봇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가반하중(페이로드)도 늘어나 이제 협동로봇은 제조현장의 자동화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MO 2025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이번 전시기간 동안 협동로봇과 관련한 공동 전시구역을 마련해 최신 협동로봇 기술을 관람객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커스 헤어링 대표이사는 “EMO 2025를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가 ‘자동화’인데, 자동화에서는 로봇이 기계 내‧외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협동로봇은 사람과 로봇이 만나는 ‘접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과 로봇이 파트너로서 함께 일을 하는 협동로봇은 독일뿐 아니라 상당수 국가가 겪고 있는 고숙련 노동자의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동시에 저숙련 분야의 솔루션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의 경쟁력 자체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속가능성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된 주제다. 이에 EMO 2025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EMO 2025 전시회의 운영에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지속가능성은 중요한 사회적 이슈이고, 그 중에 중요한 측면이 바로 ‘에너지 효율’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마커스 헤어링 대표이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면서 에너지 관련 비용이 상승한 것은 결국 제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공작기계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하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소개와 ISO적용을 위한 실무그룹 논의 등이 진행돼 이번 전시회에서 관련 결과물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MO 2025, 지나온 50년 디딤돌 삼아 미래 50년 내다본다
도이치메세 폰 자스 대변인


전시회의 운영과 관련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동석한 도이치메세의 폰 자스 대변인은 “전시 기간 동안 기계들을 작동시키는 등 전기 소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한 수요를 100%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한편, 종이 사용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전시 기간동안 하노버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제공해 개인 교통수단 이용을 자제해 탄소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독일공작기계협회는 2017년부터 UMATI(우마티)라는 이름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개념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연결성’에 박차를 가해 왔다.

EMO 2025, 지나온 50년 디딤돌 삼아 미래 50년 내다본다
독일공작기계협회(VDW) 마커스 헤어링 대표이사


이에 대해 마커스 헤링스 대표이사는 “우마티는 기계간 연결성의 기회를 증대하기 위해 여러 기술을 포용하는 ‘우산’과 같은 역할을 했고 지금은 오픈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우마티의 활성화와 관련해 기술력은 충분히 확보돼 있지만, 고객사들이 수용할 만한 비즈니스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우마티의 당면과제이지만, 최근 들어 업계가 큰 폭으로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우마티가 제안하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마커스 헤링스 대표이사는 “EMO는 너무나도 큰 행사이기 때문에 참가업체나 관람객 모두 시간 배분 등에 대해서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VDW 역시 이러한 부분에 대해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기업과 관람객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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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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