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1% 이상 오르며 강세로 출발했다. 주말 동안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은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오는 4월 2일 발효 예정인 상호 관세 조치가 일부 산업군에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와 반도체가 해당 산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 부과에 신중한 접근을 보인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으며, 엔비디아(Nvidia)는 3.5% 상승했다. 주요 빅테크 종목도 동반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는 장중 2%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종 관세 조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을 밑돌며 다시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서비스업 지표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7bp 상승해 4.31%를 기록했으며, 달러 지수도 0.3% 올라 104.4선에서 거래됐다.
비철금속 시장은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약세를 보인 달러에 힘입어 니켈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했으나, 이후 달러 반등 시도에 따라 상승 폭이 제한됐다. 알루미늄과 주석은 결국 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비철금속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경기 둔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다시 한 번 톤당 10,000달러를 터치했다. 이후 가격이 다소 조정되었으나, 지난 4주간 LME 창고 내 구리 재고가 18% 감소했고, 전체 22만 톤 중 절반이 출고 대기 상태(Cancelled Warrant)로 집계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됐다. Mercuria는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구리가 월 평균 7만 톤을 크게 웃도는 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Liberum의 톰 프라이스(Tom Price)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국내 투자와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지만, 광산 개발과 제련소 건설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당분간 미국의 구리 수입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