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한양여대가 운영 중인 ‘SQA 전문가 과정’이 실무형 테스팅 인재 양성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SW테스팅협회 정기회의에서 발표된 교육 성과는 산업계 채용과의 직접적 연계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2024학년도 2학기에 개설된 이 과정은 3학년 수강생 18명 전원이 수료했고, 이 중 9명이 협약 기업에 채용됐다. 채용처로는 화인폰(4명), 두루이디에스(3명), 와이즈와이어즈(2명) 등이 있으며, SOOP(전 아프리카TV)에도 1명이 QA로 합류했다.
커리큘럼은 ‘소프트웨어/게임 테스팅 기초’와 국제 테스팅 자격증 ‘ISTQB-CTFL’ 준비 과정으로 구성됐다. 16주 동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정규 6학점 수업이며, 수업 전에는 협약 기업의 소개 세션도 운영된다. ISTQB 응시료는 스패로우, 어니컴, 티벨 등 6개 기업이 기부 형식으로 부담을 덜었다.
올해 9월부터는 정원을 20명으로 확대해 동일한 과정을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6월 초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원서 접수와 면접을 통해 선발이 진행된다.
강사진은 박효순 교수(기초 이론)와 최재범 교수(자격증 과정)로 구성되며,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유지할 계획이다.
신규 협약 기업 모집도 병행 중이다. 참여 기업은 학생들에게 실무 지식과 진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현장 적응력이 높은 신입 QA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12개 기업이 협약에 참여했고, 대부분이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만족을 표했다.
박효순 교수는 “이 과정은 단순한 직업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품질과 테스팅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산업 현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통로”라며 “협회 및 회원사와의 연계를 통해 실무 인재 양성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협회 소속 기업들 사이에서 인재 확보와 채용 연계의 실제 모델로 주목받았으며, 향후 산학 협력 확장의 기초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