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ECH 2025] 원공사, 부산국제기계대전에서 ‘한스레이저’ 통한 사업영역 확대 의지 다져](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5/21/thumbs/thumb_520390_1747828791_78.jpg)
[산업일보]
50년 정도의 업력을 쌓으면서 그동안 큰 탈 없이 운영돼 온 기업이라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 왔던 일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길을 택하기 십상이다. 특히 요즘같이 불안정성이 큰 시기에는 오히려 전략적으로라도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이 일견 정답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산광역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과 KOTRA가 함께 주관하는 가운데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이하 부텍)에 참가한 원공사는 1975년에 설립된 이래 톱기계와 톱날, 철공가공기계 등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온 기업이다.
해당 분야에서 쌓은 업력에 안주하기를 거부한 원공사는 그동안 이 분야에서 쌓아온 안목을 바탕으로 레이저 장비에 대한 필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 하에 중국의 레이저 업체인 한스레이저의 장비를 한국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원공사의 김용택 대표는 “기존 거래처들인 철공 가공 회사들이 모두 레이저를 사용해 가공작업을 하는 것을 눈여겨 보게 됐다”며 “철골 시장도 거의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레이저 장비로 품목을 확대시키고 레이저 사업부를 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레이저 업체가 대략 300개 이상 된다고 하는데, 원공사에서 공급하는 한스레이저가 지난해 중국 레이저 장비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한 김 대표는 “원공사가 업력이 오래된 만큼 나름의 평판이나 브랜드가치가 있는 만큼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장비를 공급해야 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조사를 했고, 한스레이저 역시 원공사의 사업영역이나 네임밸류, 경영철학 등을 인정해 원공사를 대리점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부텍 2025 전시회에서 원공사가 출품한 제품 중 주력 제품은 한스레이저의 40kw 베벨 평판 절단기로 조선 등 후판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경남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출품이다.
김 대표는 “다른 레이저 장비 업체는 장비의 몸체만 자체적으로 만들고, 파워소스나 헤드, 콘트롤러는 외부에 OEM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한스레이저는 파워소스는 물론 CNC, 콘트롤러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만든다”며 “이러한 과정이 있기 때문에 품질이 좋고 고객들도 신뢰를 보내준다”고 언급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레이저 사업부의 매출이 50억 원 정도 되면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시킬 것”이라며, “더 나아가 올해 말까지는 부산 지역에는 별도로 전시장을 겸한 부산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