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청결’이 생산효율성을 높인다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식품 분야의 경우 청결의 문제가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 이에 육안으로 구분이 되지 않는 이물질을 선별해내기 위해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제품의 청결도를 높이는 것이 식품제조업체들의 과제이다.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푸드’에 참가한 엘로이랩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초분광 솔루션인 ‘SPECTRAL AI’를 출품했다.
엘로이랩의 SPECTRAL AI는 빛을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까지 200여 개의 파장으로 잘게 나누는 초분광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시켜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같은 색상의 다른 재질을 구분할 수 있게 만든 솔루션이다.
엘로이랩의 유광선 대표는 “예를 들어서 김에 검은색 벌레가 붙으면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SPECTRAL AI를 활용하면 재질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며 “식품의 이물‧품질검사기에 이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초분광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는 많지만 AI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분류하는 원천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엘로이랩과 타 업체의 차이점”이라고 말한 뒤 “경쟁업체 중에서 관련 AI기술을 상용화해서 사용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유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SPECTRAL AI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작업자 수를 줄일 수 있으며, 품질에 대한 클레임 비용도 최대 90%까지 감소하기 때문에 도입 후 2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지금은 식품 분야에서 SPECTRAL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엘로이랩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이용해 타 분야로의 진출도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의 기술을 이용해서 좀 더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로이랩은 이번 서울푸드 전시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서울푸드 어워즈 2025의 수상기업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