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C2025] 상해 태양광 발전 및 스마트 에너지전 개막…중국 태양광 산업, 공급 과잉 속 저장시장 확대 주목](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6/13/thumbs/thumb_520390_1749793825_58.jpg)
[산업일보]
11일, 중국 상해 NECC에서 ‘상해 태양광 발전 및 스마트 에너지전(SNEC PV+ 2025)’이 개막했다. 13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태양광 모듈,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및 스마트 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 전시와 글로벌 기업 간 교류의 장으로 마련다.
올해 SNEC는 심화되는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 다수 공개되면서 산업의 회복력과 전환기의 전략적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은 TOPCon(터널 산화물 패시베이티드 콘택트) 셀을 중심으로 한 기술 안정화와 함께, 백컨택(BC), 페로브스카이트 셀 등 차세대 구조에 대한 시제품 발표가 이어졌다.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의 전시가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대용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유틸리티급 ESS 시스템이 다수 전시됐으며, 일부 기업은 최대 20MWh에 이르는 대형 저장 설비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시스템의 고밀도화, 열 관리 설계 개선, 셀-모듈-시스템 단위의 상태 균형(State of Charge Balancing) 기능 등을 통해 전력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SNEC2025] 상해 태양광 발전 및 스마트 에너지전 개막…중국 태양광 산업, 공급 과잉 속 저장시장 확대 주목](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6/13/thumbs/thumb_520390_1749793830_65.jpg)
현장에서는 “올해는 모듈보다 저장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많아진 것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일부 참가 업체는 기존 PV 중심의 부스를 줄이는 대신 ESS 라인업 전시를 확장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시스템 단위 제품 개발 현황도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내 전력 부문의 제도 변화가 태양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변화상도 나타났다. 고정형 전력구매계약(FIT) 중심에서 시장가격 기반의 상업형 발전으로의 전환이 진행되면서, 배터리 및 모듈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과 신규 수출 시장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관측됐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 로컬 기업중심이었던 참가국 구성도 다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파키스탄 등 신흥 시장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SNEC PV+는 전통적인 결정질 실리콘 모듈 기술 외에도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기술의 시제품 공개, 나트륨이온 셀,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에너지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된 기술들이 전시되고 있어 태양광 산업의 외연 확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