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이 제조·물류 현장의 기본으로 자리 잡으면서, 물류로봇의 중요성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서울 코엑스(COEX)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Smart Tech Korea 2025, STK 2025)’에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한 물류로봇 무선충전기가 출품됐다.
무선충전기는 벨기에 Multipowr사의 제품으로, 컨트롤 박스와 송신기, 로봇에 장착하는 수신기로 구성됐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송차량)와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주행로봇)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시중의 무선충전기는 송신기가 충전량을 제어하는 구조다. 그러나 환경적 간섭이나 통신 오류 등으로 중간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면서 충전 효율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출품된 제품은 반대로 수신기가 충전을 제어한다. 충전 중 에너지 손실을 감지하면 송신기에 필요한 만큼 전력 송출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제품을 선보인 Multipowr사의 한국 총판 기업 하나메카텍의 김효민 차장은 “물류로봇의 메인 컨트롤러와 수신기를 연결하고 배터리의 충전 스펙을 입력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접촉식 충전은 마모와 분진이 일어나거나, 물류로봇이 충전 중 움직이는 오작동으로 스파크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많아 무선충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향후 2~3년 안에 시장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