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고소작업장비 산업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이 IPAF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집중 논의됐다. IPAF 회원사 대표들은 각국 현장에서의 변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인증 전략을 공유했다.
국제고소작업대협회(IPAF, International Powered Access Federation)는 7월 2일 개최된 IPAF 아시아 컨퍼런스 2025에서 ‘IPAF 회원과의 대화: IPAF는 귀사의 비즈니스 향상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열었다.
세션에는 IPAF의 로미나 반지(Head of Regional Development & MCWPs), 말레이시아 Aerial Global의 알렉스 탄(Managing Director), TVH Korea의 김정은(Country Manager)이 패널로 참여했다. 각 연사는 IPAF와의 협력이 현장 안전과 기업 운영에 가져온 실질적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했다.
로미나 반지는 아시아 시장에서 IPAF가 교육 표준화와 규제 대응을 추진해 온 과정을 소개하며, “각국의 법규는 다르지만, 안전은 보편적 가치다. 현지화된 교육 콘텐츠와 인증 체계를 통해 이를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eLearning 플랫폼과 스마트폰 기반 교육 앱을 통해 언어 장벽을 넘어서는 교육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스 탄은 IPAF 트레이닝 도입 이후 작업자 인식 변화와 사고율 감소 사례를 공유했다. “과거에는 충분한 훈련 없이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교육을 받은 작업자들은 운용 정확성과 체계적 접근이 높아졌고 사고율도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IPAF 인증 트레이너 확보가 기업 안전 관리 체계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대표는 IPAF 회원사로서 얻은 국제적 신뢰도와 내실 있는 교육 시스템 도입 과정을 설명했다. “IPAF 기준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구조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내부 직원 안전 교육 체계도 정비할 수 있었다”며, “IPAF 교육은 단기적 효과를 넘어서 기업 문화 변화를 유도해 운영 효율성과 고객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세 연사는 IPAF가 단순한 인증 기관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안전 표준을 지역 산업에 안착시키는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회원사들이 이를 통해 전략적 이점을 얻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행사는 성공사례 공유를 넘어, IPAF가 각국 산업 현장과 어떻게 연결되고 기업 경쟁력과 산업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IPAF는 앞으로도 아시아 시장에서 회원사 확대와 지역별 맞춤형 교육 제공을 통해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