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독일 클램핑 시스템 전문기업 HAINBUCH(하인북)이 EMO 하노버 2025 개막을 앞두고, 자사의 차세대 클램핑 자동화 기술과 품질 모니터링 솔루션을 발표했다. 7월 1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EMO 프리뷰 행사에서 메인 제품 총괄 디렉터 Stefan Nitsche는 새로운 조-척(jaw chuck) 자동 교체 시스템과 IQ 시리즈의 실시간 측정 기능을 중심으로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하인북은 기존의 클램핑 헤드·엔드스톱 자동 교체를 넘어, 이번에 조-척 클램핑 요소까지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다양한 외경(Outer Diameter)을 가진 워크피스를 처리할 수 있으며, 내장된 센서 시스템이 설정 변경 과정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한다.
Nitsche 디렉터는 “자동 조 교체 솔루션은 단일 부품 생산이나 소량 다품종 제조 환경에서도 무인 셋업을 지원해, 제조 현장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화 공정 품질 보장을 위해 하인북은 측정 기능이 통합된 IQ 시리즈 클램핑 장치를 도입했다. TOPlus IQ(외경용 척)와 MAXXOS IQ(내경용 맨드릴)는 작업 중 워크피스의 직경, 위치, 클램핑력을 실시간 측정하며, 비접촉 방식의 데이터·에너지 전송 기술로 머신 컨트롤러에 직접 전달한다. 시스템은 기준값 조정을 수행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하거나 보정 절차를 시작한다.
Nitsche 디렉터는 “클램핑 장치 내 통합 센서를 통해 공정 이상을 조기에 식별하고 자동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인북은 125 사이즈부터 적용 가능한 인서트 조 타입의 클램핑 헤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의 일체형 대형 헤드는 무게가 무거워 크레인 없이는 취급이 어려웠지만, 인서트 교체 방식으로 설계된 신제품은 무게를 줄여 작업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고정성과 반복 정밀도는 기존과 동일하며, 사용 환경에 따라 일체형과 교체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다축 가공기, 밀링, 선반 가공기용 TOROK 클램핑 장치도 공개됐다. 대칭형 구조와 낮은 간섭 윤곽, 교체 가능한 플랜지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며, 하인북 시스템 어댑터를 사용해 내경 또는 턱 척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Nitsche 디렉터는 “제조 환경에서 부품 수량과 형태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장비 교체와 작업 전환 효율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발표한 솔루션은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