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관망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주요지수는 전일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투자심리는 실적 기대와 무역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소속 기업 가운데 88곳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2%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보다 향후 경기 전망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관세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테라인베스트먼트의 진 골드만 최고투자책임자는 “대부분의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이번 랠리는 지나치게 빠르게 전개됐고, 실적 전망도 반 토막 수준으로 조정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다음 주 중국과 만나 무역협상 시한 연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구리와 알루미늄이 강세를 보였다. LME 구리 가격은 중국의 산업 안정화 정책과 수요 회복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베이징의 한 선물 분석가는 “중국의 성장 안정화 정책과 티베트 대규모 수력발전소 가동이 금속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8월 1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과 추가 관세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커모디티 마켓 애널리틱스의 Dan Smith는 “향후 1~2개월간 금속시장은 금리 인하 압박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신중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특히 9월까지는 계절적 수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는 알루미늄이 돋보였다. 알루미늄 활황물은 톤당 2만900위안(약 2,913달러)으로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소재 금속 분석가는 “중국 내 금속 중 알루미늄 펀더멘털이 가장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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