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 전시계의 선도 기업 RX Japan은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컨벤션 CONFERENCE A에서 '2025 한국 현지 세미나 및 1:1 개별상담회'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자사의 핵심 브랜드인 '매뉴팩처링 월드(Manufacturing World)'와 '고기능 소재 위크'를 심도 있게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일본 제조업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RX Japan 김대영 영업부문 매니저는 제조업 전 영역을 포괄하는 '매뉴팩처링 월드'가 총 11개의 전문 전시로 구성돼 있으며, 설계·제조 솔루션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 기반 차세대 스마트 제조 솔루션까지 망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내년부터 신설되는 '매뉴팩처링 월드 넥스트(Manufacturing World NEXT)'로, 자동화와 무인화 등 급속히 진화하는 제조업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혁신적인 전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영 매니저는 일본 제조업 시장의 독특한 지역별 특성을 상세히 분석했다. "지방 전시회는 현장의 핵심 실무진들이 실제 도면을 지참하고 필요한 부품과 솔루션을 직접 탐색하는 '실무형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는 반면, 도쿄 전시회는 의사결정권을 보유한 고위급 방문객들이 다수 참석해 보다 전략적이고 고차원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활발히 전개된다"고 분석하며, 각 지역의 고유한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진출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전시회는 약 150여 개에 달하는 전문 컨퍼런스를 동시 개최해 심층적인 정보 교류와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 혼다, 스바루, 히타치 등 일본의 대표적 제조 기업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는 물론, 엔비디아, ABB와 같은 글로벌 테크 리더들의 최신 기술 동향 발표가 병행된다. 특히 발표 세션 종료 후 진행되는 연사와의 직접적인 명함 교환 및 네트워킹 세션은 참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이고 즉시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주목할 만한 성과다. 최근 도쿄 전시회에는 17개국 449개 해외 기업이 참가해 전체 1천800여 개 참가사 중 약 25%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현장에서는 한국 기업과 일본 바이어 간의 역동적인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히 성사됐으며, 이러한 성공적인 매칭 프로그램은 오사카, 후쿠오카 등 타 지역 전시회로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고기능 소재 위크'는 필름, 세라믹, 지속가능 소재 등 8개 핵심 소재 분야를 포괄하는 전문성 높은 전시회로, 기존 도쿄·오사카에 이어 내년부터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나고야에서도 개최된다. 김 매니저는 "나고야 개최는 해당 산업 생태계의 핵심 바이어들을 효과적으로 타겟팅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재 제조 기업과 가공 장비 업체 간의 실질적인 기술 컨설팅 및 전략적 협업 가능성까지 고려한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RX Japan은 "일본 시장은 단기적 성과 추구보다는 지속가능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특수한 시장"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한국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회와 전문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