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K-UAM 생태계 조성·발전 전략 모색하는 토론회 개최

[산업일보]
미래교통수단으로 주목 받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은 파생 분야까지 포함하면 약 4조 달러 규모의 큰 시장으로, 2040년에는 6천9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1% 미만에 그쳐, 국내 UAM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추진 중인 ‘K-UAM’ 사업을 비롯해 한국 UAM 생태계 조성 및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이재명 정부, 미래교통수단 K-UAM 정책과 방향’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실과 국토교통부·한국공항공사(KAC)·강서구청·MCT페스티벌조직위원회·(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의 주최·후원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5일 열렸다.

토론에 앞서 한국공항공사 주현용 IAM 단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기훈 AAM 연구부장이 발제를 진행하며 UAM 허브 사업 전략과 김포공항 혁신지구 사업을 소개하고, 국내 UAM 산업 발전 지원 정책을 제안했다.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윤광준 명예회장을 좌장으로, 국토부 오송천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우주항공청 현영목 미래항공기프로그램과장·KAIA 김민기 UAM 국가전략기술사업단장·스페이스이앤에스 김병수 CSO·삼보모터스 조병래 중앙기술연구소장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민·관 UAM 전문가들의 현장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개회사에서 “우리가 미처 관심 두지 못했던 분야에 전력투구해 온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분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UAM 분야에서도 중국은 이미 상용화 수준에 돌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그는 “오늘 토론회를 통해 한국 UAM 사업의 현 단계를 점검하고, 속도감 있게 추적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국내 UAM 산업에서 의욕 넘치던 업체들이 하나씩 사라지면서, 현재 100개사 남짓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UAM은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게임 체인저’로, K-UAM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맹 위원장은 “비용도 많이 필요하고 넘어야 할 산도 많은 사업이지만, 힘을 하나로 뭉친다면 선도국·선도기업을 끝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