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 규제와 공시 의무가 확대되는 가운데, 하나루프(HANALOOP)가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탄소경영 플랫폼 ‘하나에코(Hana.eco)’를 공개했다. 8월 27~29일 부산 벡스코 ‘2025 World Climate Industry EXPO’ 내 탄소중립엑스포(NET ZERO EXPO 2025)에서 기능을 소개했다.
하나에코는 국제지속가능성공시기준(IFRS S1·S2),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배터리 규제, 에코디자인(DPP·Digital Product Passport), 미국 청정경쟁법(CCA), SB253 등 주요 규제 체계를 기준으로 설계됐다. 국내 배출권거래제(K-ETS)와 EU CBAM 적합성은 로이드인증원(LRQA) 인증을 통해 확인됐다.
공급망 단위 배출관리와 제품 탄소발자국(PCF) 산정 기능을 제공하며, Scope 1·2에 더해 가치사슬 전반을 포괄하는 Scope 3까지 관리할 수 있다. Hanaeco.AI와 통계 모델 기반 이상 감지 기능을 결합해 기업별 감축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실무자는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며 경영진은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참고할 수 있다.
생성형 AI 챗봇 ‘카본버디(CarbonBuddy)’는 자연어 질의응답으로 규제 해석과 실행 가이드를 안내하고, 배출 집중 구간(핫스팟) 식별과 조치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OPEN API를 통해 외부 서비스 연계가 가능하며, WBCSD PACT(탄소 투명성 파트너십) 표준 지원과 실시간 감축 활동 설계 UI/UX를 갖춰 정량 분석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루프는 소프트웨어 제공과 함께 기업별 컨설팅, 감축사업 포트폴리오 설계, 공급자·수요자 매칭을 병행해 실행력을 보강하고, 관련 서비스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김혜연 대표는 “탄소중립에는 데이터 기반 전략과 실행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기술로 기업의 변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