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케나메탈이 부산에서 파트너와 함께 성장 전략을 공유하며 한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나섰다. 신제품 라인업과 아시아 전역 투자 방향을 공개하고, 부산 거점의 역할을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국케나메탈은 9월 18일 부산 신라스테이에서 'The Power of Partnership – Grow Together!'를 주제로 파트너데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내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제조업 환경 속에서 협력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케나메탈 코리아팀 소개와 안전 메시지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 전망, 리더십 메시지, 채널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신제품 및 엔지니어링 솔루션 발표, 윤리 규범(Code of Conduct) 안내, FY26 상반기 프로모션 및 마케팅 지원 전략이 소개됐다. e-러닝 기반 신제품 영업 역량 강화, DCX 전자상거래 플랫폼 도입, 티안진·베트남 생산시설 투자 확대 등 아시아 시장 대응 전략도 공유됐다.
David Lee 케나메탈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한국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제품 전략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파트너데이는 케나메탈이 준비한 최신 혁신 제품과 향후 방향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신제품 라인업과 기술 혁신
Lee 부사장은 최근 선보인 터닝 인서트 시리즈와 라운드 툴 제품군을 소개했다. 케나메탈은 자체 개발 코팅 기술을 적용한 터닝 인서트를 새롭게 출시했으며, 고품질·고생산성을 요구하는 고객층을 겨냥했다. 한국 시장에서 해당 제품군은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으며,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라운드 툴 부문에서는 고성능 엔드밀과 경제형 라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Harvey 2TE 엔드밀은 고성능 가공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개발됐으며, 베트남 생산시설에서 제조되는 Gold Mill Pro 시리즈는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으로 소개됐다.
그는 “케나메탈은 단순히 가격이 아닌 생산성 향상과 총비용 절감 측면에서 경쟁력을 제공한다”며, 신제품이 한국 제조업체들의 공정 혁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과제와 대응 전략
Lee 부사장은 절삭공구 시장의 현실적 과제를 언급하며 “금속가공 산업에서 절삭공구 비용은 전체 생산비용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공구 성능은 생산성 향상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케나메탈의 최신 제품은 고객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생산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R&D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객 생산라인 전반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및 한국 시장 투자 방향
아시아 전략으로는 현지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 생산거점을 강화해 기술력은 유지하면서 합리적 가격대에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시장과 관련해 부산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ee 부사장은 “부산 거점은 오랫동안 고객과의 접점을 형성해온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기술개발센터(T&D Center)와 물류 창고 역량을 재정비해 고객과 더욱 가까운 위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은 한국 제조업 중심지와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라며, 부산 거점을 중심으로 고객 소통을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협력 기반 강화
행사 후반에는 디지털 가공 솔루션(DMS) 소개와 함께 채널 파트너와의 상호 토론이 진행됐다. 파트너사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며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우수 파트너 시상식과 전체 정리 발언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케나메탈은 이번 파트너데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와의 공동 성장 전략을 재확인했다. Lee 부사장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고, 변화하는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