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현주소를 알리고,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도움을 요청하는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실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K-DISPLY WORLD’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이 소개됐고, 소재 기업 동진쎄미켐과 AR·XR 전문 기업 피앤씨솔루션의 제품이 전시됐다. 전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현황을 알리고, 국회와 정부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호소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4개 국가인데,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도약했다”라며 “한국 디스플레이의 대표 제품인 OLED 분야에서도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축소하는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성장하고 있다”라고 동향을 살폈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는 전자, 항공, 자동차 등 활용하지 않는 산업이 없다”라며 “한국이 지금 기회를 놓치게 되면 중국이 독점하는 구도가 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23일 오후에는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함께 개최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구체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