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맨홀, 하수관과 같은 지하 시설물은 유지보수를 위해 정기적인 점검이 이뤄진다. 그러나, 유해가스 발생이 쉬운 좁고 밀폐된 구조 탓에 종종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공간정보 전문 기업 신한항업은 ‘2025 K-GEO Festa’에서 개발 중인 하수관로 및 맨홀 조사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라이다와 카메라를 탑재한 사족보행 로봇을 작업자 대신 지하 시설물에 투입, 취득한 데이터를 가공해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신한항업 관계자는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어, 출발점과 목표지에 설치한 비콘의 신호를 따라 로봇이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라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형태만 구현하고 있는데, 영상 데이터까지 결합해 3D 정밀 재현이 가능하도록 고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3D 모델, 항공영상, 수치표고 등 대용량 복합 공간정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향후 로봇을 통해 취득한 지하 시설물 데이터까지 플랫폼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 기반시설 관리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이 출품된 ‘2025 K-GEO Festa’는 도시 기술 전문 전시회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와 함께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