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대형 거래 실종으로 얼어붙으면서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대시장에서는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료가 오르는 등 상반된 회복세를 보여, 오피스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4일 ‘2025년 8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3건, 거래금액은 737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50.0%, 90.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구 삼성동 ‘덕우빌딩’(495억 원)과 서초구 양재동 ‘용두빌딩’(236억 원) 등 일부 강남권 거래를 제외하면 시장은 더욱 침체됐다. YBD(영등포구·마포구)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거래가 전무했고, CBD(중구·종로구) 역시 8월에는 거래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사무실 매매시장 또한 거래금액이 88.3% 급감하며 3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매매 시장 ‘대형 거래 실종’에 침체… 임대 시장은 회복세
이처럼 매매시장이 부진한 반면, 임대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72%로 전월(3.89%) 대비 0.17%포인트(p) 하락했으며, GBD(강남), CBD(도심), YBD(여의도) 등 3대 주요 권역 모두 공실률이 전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당비용(NOC)도 전월 대비 740원 증가한 20만1천519원을 기록했다. GBD가 21만2천885원으로 전월 대비 1천363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CBD(19만6천631원)와 YBD(19만4천76원) 역시 각각 346원, 457원 증가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8월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대형 자산 거래 부재로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된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