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필츠코리아가 안전 자동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ilz Safety Seminar Central 2025’에서 필츠코리아는 생산 현장의 안전 기술 적용 전략과 운영 효율 간 균형 확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에서 필츠코리아 한지명 부장은 1948년 설립 이후 필츠가 안전·제어 기술 중심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온 흐름을 짚으며,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안전 관리 범위가 단일 장비 단위를 넘어 전체 공정·시스템 레벨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계 자동화가 고도화될수록 시스템 상에서 ‘누가’, ‘언제’, ‘어떤 조작을 할 수 있는가’를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안전 설계 관점이 보호 장치 중심에서 운영 권한 관리 및 데이터 기반 검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에서는 작업자 권한 기반 조작 모드 관리 솔루션, 안전 센서·컨트롤러 연동 구조, 네트워크 기반 안전 신호 처리 방식 등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기존의 하드와이어 방식에서 네트워크 기반 안전 프로토콜을 활용한 구조로 전환되는 산업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설비 변경 시 재배선 부담을 줄이고, 안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센서, 제어기, 드라이브 장비 간 연동을 통해 장비 상태·접근 여부·비상 정지 조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는 통합 관리 환경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한 부장은 “설비의 안전 상태가 시스템 차원에서 투명하게 확인되고 관리될수록 작업자 교육부터 유지보수, 공정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개선 효과가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자동화는 단순히 장비에 안전 기능을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생산 체계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안전 설계–운영–교육이 단계적으로 정착되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