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3톤까지 인양 가능한 산업용 크레인 및 호이스트 전용 감속기가 국내에 출시됐다.
SEW 유로드라이브(SEW-EURODRIVE)는 FEM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구동 시스템인 ‘G7 시리즈(G7 Series Gear Units)’를 공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물류 및 항만 장비의 운전 안정성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G7 시리즈는 감속기의 중심거리를 확장하고 출력 토크를 높여 대형 로프 드럼 장착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크기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높은 인양 성능과 공간 효율성을 확보했다.
감속비는 0.5~9.4m/min 범위에서 인양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4/1, 6/1, 8/1 등 다양한 로프 권상 방식에 대응한다. 구동 시스템은 12/2극 폴 체인지 모터와 87Hz 인버터 전용 4극 모터를 모두 지원해 직구동 및 인버터 제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출력 범위는 1.8~25kW로 여러 인양 조건에서 안정적인 구동 제어를 돕는다.
하우징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돼 경량성과 열전도성을 갖췄다. 감속기와 드럼 베어링은 일체형 구조로 설계돼 설치 과정이 단순하며,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출력축은 DIN 5480 스플라인 규격을 적용해 반복적인 고하중 인양 작업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G7 시리즈는 와이어 로프 호이스트, 오버헤드 크레인, 갠트리 크레인, 자동화 물류 장비 등 중량물 인양이 필요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SEW 유로드라이브의 인버터, 브레이크 모터, 제어 시스템과 통합 운용이 가능해 장비의 전기·기계 제어를 일관된 플랫폼에서 구성할 수 있다. 향후 에너지 절감형 크레인 시스템 구축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G7 시리즈는 세계 여러 크레인 제조사를 통해 1만 3천 대 이상 공급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운전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SEW 유로드라이브는 G7 시리즈를 기반으로 산업용 인양 장비 시장에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