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산업기술 R&D 성과와 미래 비전을 아우르는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K-테크 페스티벌)’이 서울 코엑스(COEX)에서 3일 막을 올렸다.
K-테크 페스티벌은 ‘산업기술 R&D 종합대전’과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을 통합해 새롭게 재탄생한 산업기술 종합 플랫폼이다. R&D에서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 성과를 국민에게 홍보하고, 국내외 기술 교류 및 비즈니스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산업통상부 R&D에 참여해 개발한 성과물이 전시된다. 또한 대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산업부 R&D 대표 10선’ 기술을 영상자료와 함께 소개해, 참관객 누구나 연구성과를 쉽게 체감할 수 있게 마련했다.
전시는 다채로운 특별관으로 구성했다. 특히 ‘AI 팹리스 특별관’에서는 퓨리오사에이아이, 리벨리온 등 팹리스 주요 기업 9개사가 기술 성과를 선보이고 해외진출 상담 및 투자자와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올해 K-테크 페스티벌을 계기로 추진되는 ‘Tech2Biz 기술사업화’ 행사가 열린다. HD현대 및 IS에코솔루션를 비롯한 수요기업이 R&D 방향과 필요기술을 발표하고,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수요기업을 대상으로1:1 기술상담회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술은 벤처·중소기업에 공유하는 ‘공공기술 나눔’ 행사와 같이 연구성과와 수요기업의 실질적 연계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전시기간 펼쳐질 예정이다.
3일 개막행사에서 K-테크 페스티벌을 주최한 산업부의 김성열 산업기반실장은 “기술은 우리의 자산이자 힘으로, 피땀 어린 기술 개발 그리고 현장 적용으로 오늘날 산업 강국 대한민국이 태어났다”라며 “제조업과 산업이 우리의 힘이자 자산으로, 잘하던 것을 지속해야 미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기술이 있어야 산업이 있고, 산업이 존재해야 나라가 산다”라며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제2의 반도체’를 찾기 위해선 정부·기업·연구소 모든 혁신 주체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는 ‘제2의 산업화’를 이룬다는 각오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중기벤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축사에서 “산업과 기술이 국가 생존의 전략자원으로 집결되는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는 시대를 정확히 읽는 통찰력과 과감한 혁신을 바탕으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기술 개발 분야만큼은 정파와 이념을 떠나,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핵심 기술이 세계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입법적 뒷받침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가 추죄하고 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K-테크 페스티벌은 코엑스 B홀 및 3층 컨퍼런스 룸에서 5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