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한국 로봇산업, 로봇 활용 강국 넘어 산업 주도국으로 성장해야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한국 로봇산업, 로봇 활용 강국 넘어 산업 주도국으로 성장해야

산업연구원, 글로벌 경쟁 구도 분석…핵심부품·데이터·실증·양산 연계 필요

기사입력 2026-11-01 13:39:11
링크드인 PDF 다운로드
한국 로봇산업, 로봇 활용 강국 넘어 산업 주도국으로 성장해야
AI 생성 이미지


[산업일보]
글로벌 로봇산업의 경쟁 기준이 개별 제품의 성능과 가격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 소프트웨어, 핵심부품과 양산 역량을 결합한 산업생태계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피지컬 AI 확산으로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는 가운데, 한국도 높은 로봇 활용 역량을 국내 기술과 기업의 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 박상수 연구위원은 보고서 ‘글로벌 로봇산업의 경쟁 구도 재편과 한국의 대응 전략’에서 세계 로봇산업의 경쟁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국내 산업의 과제와 정책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제조용 로봇 신규 판매대수 세계 4위,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로봇 보급 대수를 나타내는 로봇 밀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핵심부품과 소프트웨어, 대규모 양산,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는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제조용 로봇 신규 판매대수는 60만3천307대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다. 2029년에는 80만6천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 판매도 2025년 24만9천925대로 전년 대비 24.1% 늘었다. 이 가운데 운송·물류 분야가 11만7천488대로 전체의 47.0%를 차지했다. 로봇 수요가 제조 현장을 넘어 물류와 시설관리 등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시장 확대와 함께 국가별 경쟁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미국은 AI·반도체·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핵심부품 공급망, 제조 기반을 활용해 제품 가격을 낮추고 실증과 양산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일본과 독일은 정밀기계와 제조 자동화 기술을 토대로 AI 융합형 로봇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로봇산업으로 확대되면서 기술과 조달, 판매 체계가 양국 중심으로 분리되는 공급망 블록화도 진행되고 있다.

로봇과 AI의 결합은 이러한 경쟁 구도를 바꾸는 요인이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을 판단하는 피지컬 AI가 부상하면서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학습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작업 데이터와 성공·실패 경험을 AI 학습에 활용하고, 가상환경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로봇의 제어와 성능 개선에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한국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도 드러났다. 보고서가 인용한 2024년 로봇산업 실태조사에서 국내 로봇 사업체 2천509개 가운데 97.9%는 중소기업이며, 로봇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은 3.2%에 그쳤다.

산업연구원 전문가 조사에서 한국 제조용 로봇산업의 2025년 종합경쟁력은 72.9점으로 비교 대상 6개국 중 가장 낮았다. 일본은 95.5점, 독일은 88.4점, 미국은 80.6점, 중국은 79.4점으로 평가됐다. 국내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도 44% 수준에 머물렀다.

박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대응 방향으로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액추에이터와 로봇손, 센서 등 취약 부품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모델을 연계한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 뒤 “산업현장 데이터의 생산·수집·정제·학습·검증을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간 데이터 형식 표준화와 보안·활용 기준도 정립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제언했다.

수요 산업과 연계한 실증을 확대해 기술과 경제성을 장기간 검증하고, 실증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제품 개선과 AI 학습에 다시 활용하는 순환체계도 필요하다. 전문기업이 시제품 제작과 인증, 생산설비 확충, 초기 구매, 양산과 수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공동 개발 및 신규 수요처 발굴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중 공급망 재편을 기회로 활용해 한·미 공동 연구개발과 현지 실증·인증, 해외 공급망 진입을 연계하고, 완제품뿐 아니라 핵심부품과 AI·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 및 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패키지형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