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2년 무림P&P의 ‘조림-펄프-제지’ 3박자가 이뤄낸 하모니
무림P&P는 제지전문 무림그룹의 주력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종이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이다.
무림P&P(舊 동해펄프)는 지난 1974년 설립된 ‘대한화학펄프’가 모태로, 2008년 4월 국내 인쇄용지 리딩기업인 무림페이퍼가 인수하면서 2010년 1월 사명을 무림P&P로 바꾸면서 무림그룹의 계열사로 재탄생했다.
펄프만 생산하던 무림P&P는 2011년 5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을 완공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 연산 45만 톤, 인쇄용지 연산 50만톤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펄프-제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기름 한 방울 쓰지 않는 제지업계 꿈의 공장
무림P&P가 지난해 완공한 일관화 공장은 규모 면에서 연면적 79,582㎡, 건축면적 42,895㎡, 건물길이 627m, 건물 최대 폭 98m, 최대 높이 43m로 단일기계 규모로는 국내 1위다.
특히 펄프 원료 투입부터 마지막 배송창고까지 원 스톱 라인으로 연결돼 있다. 무림P&P 일관화 공장은 품질경쟁력 원가경쟁력, 친환경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관화 공장에서 생산되는 인쇄용지는 품질경쟁력이 뛰어나다. 일관화 공장에서는 건조펄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의 펄프공장에서 이송관을 통해 생펄프를 직접 공급받아 사용한다. 이에 따라 건조와 해리과정이 필요 없어 섬유질이 살아 있는 최고급의 인쇄용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일관화 공장은 펄프공장에서 펄프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흑액을 사용해 스팀을 생산하고, 그 스팀을 종이공장에서 종이를 건조하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종이 생산을 위한 추가 연료비와 새 보일러 시설을 도입하지 않아도 돼 그만큼 원가경쟁력이 높다.
일반 제지공장의 경우 연간 50만 톤의 인쇄용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종이 건조에 연간 500억 원의 연료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관화 공장은 자체 청정연료 흑액으로 생산한 스팀을 종이건조에 사용하기 때문에 이 금액을 고스란히 아낄 수 있어, 기존 제지공장보다 약 15%의 원가경쟁력을 갖게 된다.
일관화 공장은 또한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종이를 만드는 저탄소 녹색공장이다. 목재칩을 원료로 펄프를 만드는 과정에서 목재칩은 섬유소와 리그닌으로 분해된다. 섬유소는 펄프를 만들고 리그닌은 농축해 흑액을 만드는데, 무림P&P는 이 흑액을 연소시켜 스팀과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펄프공장에서 만드는 스팀에너지로 일관화공장의 종이를 건조시키기 때문에 일관화 공장은 별도의 화석연료 연소에 의한 이산화탄소배출이 없으며 천연 청정연료 흑액도 이산화탄소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
조림-펄프-제지로 이어지는 무림의 청사진
무림P&P는 지난 2011년 4월 본격적인 해외조림사업을 하기 위해 자회사 무림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6월에 인도네시아 현지 합자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인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인도네사아 파푸아주에 65,000ha(서울시 면적규모)에 조림을 추진하기 위해 인력을 파견해서 사전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무림은 이제 국내 제지기업 중 유일하게 조림-펄프-제지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지회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무림그룹은 무림P&P 울산공장에 2015년 완공목표로 일관화공장 2호기 증설을 검토하고 있어 2호기가 건설되면 무림P&P는 단일공장으로 인쇄용지 100만톤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2호기 증설이 가시화되면 무림그룹도 제지 3사의 인쇄용지 생산이 170만톤 규모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무림P&P 울산공장 해안매립지에 울산 신항과 연계해 목재칩 전용 부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목재칩을 육상으로 운송을 하지 않고 콘베이어 시스템으로 운송하기 때문에 물류와 원가경쟁력을 갖게 된다.
무림은 2020년까지 인쇄용지 연산 60만 톤 규모의 제지 3호기와 펄프 60만 톤의 제2펄프공장을 증설하는 장기플랜을 계획하고 있어 종국에는 인쇄용지 230만톤 펄프 105만 톤을 생산하는 친환경 펄프-제지공장의 메카로 발전하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고객을 향한 무림의 새로운 약속, “종이로 세상을 진화시킨다”
오래 전 인류가 종이를 통해 새로운 기록문화를 만들어 온 이후로 현재까지 종이는 인류의 지성과 함께 진화해온 가장 지적인 친구였다. 이후 단순 기록의 차원을 넘어 불에 타지 않는 종이, 인체에 무해한 식품용지 등 종이는 ‘지식’을 기반으로 ‘과학’을 담아왔기에 최근의 ‘첨단’, ‘하이테크’로 중무장한 각종 IT 기기들 또한 ‘종이처럼 얇다’, ‘종이처럼 가볍다.’를 외치며 종이와의 비교를 서슴지 않고 있다. “종이로 세상을 진화시킨다” 반세기 넘게 종이를 통한 세상의 진화를 이끌어온 무림의 가치를 담아 고객을 향해 무림의 새로운 브랜드 약속이다.
<자료제공 : 무림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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