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6일, 전북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에서 ‘한ㆍ미 FTA를 통한 자동차 산업구조 선진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산자부는 이번 첫 민ㆍ관 합동회의를 시작으로 한ㆍ미 FTA를 대비한 업종별(자동차, 전자, 기계, 섬유, 부품소재) 산업구조 선진화 전략 수립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산업자원부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무역의존도가 70%가 넘는 우리나라의 경우 개방 확대를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 한ㆍ미 FTA를 우리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허문 부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한ㆍ미 FTA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확대와 대미통상관계 개선 및 대외신뢰도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한ㆍ미 FTA 총괄전략, 자동차산업 선진화 전략, 무역구조조정 지원제도에 대한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자동차산업 선진화 전략에 대해 발표한 산업연구원 이항구 박사는 한ㆍ미 FTA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어떠한 산업 환경을 제공할 것인지 생산구조, 수요구조, 부품조달구조, 기술혁신의 4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기술혁신의 4가지 측면 분석 내용은, 한ㆍ미 FTA를 통해 △생산구조는 현재의 중소ㆍ저가형 위주에서 하이브리드, 유비히클(U-vehicle) 등 신규 또는 틈새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화된 면모 필요 △수요구조는 무역규제 완화로 인한 다양한 소비자층의 확대 기대 △부품조달구조는 수직적관계에서 수평적 협력관계로 전환하고 자동차부품의 글로벌 아웃소싱 환경을 제공 △기술혁신면에서는 부품업체가 R&D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기술 활용의 활발한 전개 등이다.
이와 함께 이 박사는 한ㆍ미 FTA에 따른 자동차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를 통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루기 위한 기업과 정부의 대응전략도 내놓았다.
< 기업의 대응전략 >
① 미국시장에 대한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차종과 부품 다양화
② 비즈니스모델을 개선하고 생산시스템에 유연성과 스피드 제고
③ 품질향상, 원가절감을 위해 공급망 혁신과 협력적 공급망 구축 추진
④ 전략적 기술제휴, 대미 직접투자 등을 통한 사업기회 확대
< 정부의 대응전략 >
① 미래형자동차 공공구매, 폐차지원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한 내수 확대
② E-manufacturing, IT혁신네트워크 등 공정혁신 및 원가절감 지원
③ 미래형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R&D 확대 및 R&D 아웃소싱 지원
④ 자동차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혁신클러스터 간 협력 활성화
한편, 산업연구원의 김도훈 박사는 한ㆍ미 FTA 총괄전략의 발표를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 비전과 전략, 한ㆍ미 산업기술협력 강화전략 및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경기대 최성호 교수는 무역구조조정지원제도를 소개하며 FTA에 의한 무역자유화 조치로 인한 피해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회에는 산자부, 현대자동차, 지엠대우자동차, 만도, 전북대, 전북일보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한ㆍ미 FTA에 따른 자동차산업 구조선진화를 위한 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FTA를 통한 업종별(자동차, 전자, 기계, 섬유, 부품소재) 산업구조 선진화 전략 수립을 위한 민관회의는 20일 구미에서 전자, 26일 창원 기계, 27일 대구 섬유, 28일 안산 부품소재 분야 순으로 7월 한 달간 계속된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