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상반기 부품·소재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53.4억달러가 증가한 148.5억달러를 기록해 전산업 무역수지 흑자인 70.4억달러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수송기계부품,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돼 전년 동기비 17.7% 증가한 694억달러 달성, 역대 반기별 최고치(’05년 하반기 648억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수입은 원유, 철강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출호조에 따른 수입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비 10.3% 증가한 545.8억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소재와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부품의 업종을 제외한 수송기계부품, 전자부품, 정밀기기부품, 제1차 금속제품 등 10개 업종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對중국 수출이 둔화됐으나, 일본(전년 동기비 25.5% 늘어난 66.4억달러)과 아세안(전년 동기비 19.4% 증가한 80.1억달러)으로의 수출이 해당 지역 경기호조와 국내 부품소재의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년 상반기 중 대일 무역적자는 75.0억달러로 전년 동기 82.3억달러보다 7.3억달러 줄어들었으며, 대미 무역적자는 4.8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 8.2억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3.4억달러 줄었고, 대중국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95억달러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세계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제품중심에서 부품소재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부품소재 무역수지의 호조세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히면서, "이러한 무역수지 증가는 부품소재 기업들의 꾸준한 R&D투자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환율, 유가 등 수출애로 요인에 대해서 내성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다아라 이경옥 기자(withok2@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