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에 산업용 로봇 수출
로봇 생산시스템 전체 구성 완료
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 산업용 로봇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에 자동차 조립용 로봇 324대와 주변 설비 등으로 구성된 생산시스템의 설치와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사는 현대중공업이 작년 1월에 약 3천만 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자체 설계와 제작 및 설치·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계약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통해 그동안 산업용 로봇만 수출하던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해 공장의 생산시스템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신규 공장 건립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재 체코와 북미 등지의 자동차업체와도 이미 수주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납품한 로봇은 ‘HX200’, ‘HX165’ 등 자동차 조립용 스폿(spot) 용접 로봇으로, 이미 덴마크와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과 중국, 인도, 미주지역 등에도 수출한 바 있는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올해 12월부터 씨드와 스포티지 등의 차량을 양산하게 된다.
조선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현재 로봇분야 세계 5위권을 목표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진행중이며, 스폿 및 아크(Arc)용접 분야 이외에 프레스 간 핸들링(프레스 내 제품 이동) 분야와 고속 팔레타이징(중량물 이동·적치) 분야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미디어다아라 이경옥 기자(withok2@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