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초고온가스로(VHTR) 시스템약정 서명
2020~30년경 상용화 목표로 국제공동연구 체제 구축
과학기술부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회의에서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스위스, EU와 함께 초고온가스로(VHTR:Very High Temperature Reactor) 시스템약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약정 서명에 따라 우리나라는 초고온가스로(VHTR) 국제 공동연구개발에 본격 참여해 향후 전개될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에서 추진 중인 수소생산시스템 개발사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온가스로(VHTR)는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을 이용해 물을 분해함으로써 대규모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이다. 원자력발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개발된 제1세대부터 제3세대의 시스템과는 달리 원자로 연료의 활용성을 높여 에너지 공급을 높이고 폐기물 발생량을 대폭 개선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원자력시스템에 비해 안전성과 신뢰성이 매우 높고, 운전비용을 낮춤으로써 경제성을 갖췄으며, 높은 핵 확산 저항성을 갖는 것 또한 강점이다. 소듐냉각고속로(SFR:Sodium-Cooled Fast Reactor)와 함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원자력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은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 일본,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미래의 에너지 고갈에 대비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돼 왔다. 오는 2020~2030년경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공동연구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GIF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에 가입·발효했으며, 올해 4월에 소듐냉각고속로(SFR) 시스템 약정에 서명한 바 있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