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지난해 12월 수주한 현대제철의 코크스·화성설비에 이어 소결·제강공장 건설계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핵심공정을 책임지게 된다.
계약금액 1천억원 규모인 이번 공사는 충남 당진군에 위치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소결 1, 2기와 제강 1, 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연간 소결광 1천212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소결 1, 2기는 2010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연간 용강 800만톤을 생산하는 제강 1, 2기는 2010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972년 포항제철소 1기를 시작으로 1992년 광양제철소 4기에 이르기까지 총 9기의 국내에 있는 모든 코크스·화성 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바 있으며, 이러한 시공경험이 이번 수주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건설은 올해 2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발주한 ‘판교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엔 송파구 ‘동남권역 열병합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플랜트 부문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인천 청라지구 및 경기 김포지구에 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청라·김포지구 집단에너지 건설사업’에 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최근 플랜트 부분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 소결 : 미세한 철광석을 용융해 용광로에 알맞은 덩어리 광석 상태로 만드는 것.
※ 제강 : 선철(銑鐵)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강(鋼)을 만드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