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누적영업익 2조 돌파…3분기 실적 양호
LCD시황 악화불구, 출하량 증가 및 원가절감 활동 강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전세계 LCD패널 시황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 3조8천610억원, 영업이익 2천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서 IT용 LCD 수요 약세,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며,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증가와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2천536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7%)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LCD 평균 판매 가격이 22% 하락했지만 면적기준 제품 출하량을 2분기대비 12% 증가한 367만㎡로 확대했다. 또한, 높은 생산 수율 확보와 원가 혁신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원가 절감율을 7% 가량 개선했다.
3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1%, 데스크톱 모니터용 패널이 22%, 노트북PC용 패널이 22%, 중소형 어플리케이션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만에 2조239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2004년 LCD 최대 호황기에 회사가 기록했던 연간 최대 영업이익 1조7천284억원을 크게 상회해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해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한 내성을 길러왔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대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