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불황 터널 끝은 어디?”…원자재價 인상 부추겨
‘08년 매출액 전년대비 8.4%↓ 영업이익 11.0%↓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한계상황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소상공인 5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애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4.8%(매우 어려움 26.2%, 다소 어려움 58.6%)가 최근 경영여건을 ‘예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은 ‘매출감소’가 60.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원자재가 상승(12.2%)’, ‘자금난 심화(11.8%)’ 등의 순이었다.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는 매출액·영업이익·상시종사자수를 통해 명확하게 나타났다. 2008년 업체당 평균 연매출액은 651.2백만원으로 전년도 (710.8백만원)에 비해 8.4% 줄어들었다. 또한 평균 영업이익도 87.1백만원으로 전년도 (97.9백만원)에 비해 11.0%나 감소했다. 평균 상시종사자수도 3.72명(2007년)에서 3.51명(2008년)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불황의 지속으로 매출은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원자재 가격과 임대료 등 비용은 인상되고 있어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의 실적만 분석한다면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금사정도 좋지 않다. 조사대상 소상공인들의 77.2%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매우 어렵다 19.0%, 다소 어렵다 58.2%), 자금사정의 어려움은 주로 ‘판매부진’(66.3%)과 ‘판매대금 회수지연(12.4%)’, ‘신규대출 어려움(7.5%)’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경기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대상 소상공인들의 75.4%(매우 악화 15.6%, 다소 악화 59.8%)가 올해 전반적인 경기가 ‘전년도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소상공인 두명 중 한명(55.8%)은 극심한 불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용절감’을 주로 활용하고 있었고, ‘판촉전략 추진(26.2%)’, ‘인력감축(4.8%)’이 그 뒤를 잇고 있었다.
한편 대응방안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상공인도 3.6%나 있었고, 전업·폐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비중도 2.0%를 차지해 영세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