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ㆍ해운社 구조조정 ‘급물살’
채권단, 5월 말 자산인수 등 재무구조개선 작업 나설 것
내달부터 대기업그룹과 중대형 해운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고된 가운데 채권은행들이 막바지 대상선정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10∼12개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대상으로 7∼8개 해운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또는 퇴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호, 동부, 두산그룹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 포함될 전망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이번 주 초에 금융권 채무가 많은 45개 그룹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와 38개 해운업체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마무리 짓고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협의회 측은 결정된 명단을 오는 30일경 금감원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날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나올 정부 측 의견이 반영되면 구조조정 준비 작업이 끝나게 된다.
이후 주채권은행은 다음 달 중순까지 대상 기업들 간 약정안 협의를 마무리 짓고 내달 말께부터는 구조조정 기금설립과 자산인수 등 본격적인 재무구조개선 및 구조조정 작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집단 재무구조개선과 관련 채권은행들은 2008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45개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한 결과 지금까지 12곳 안팎을 불합격 대상으로 잠정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무리한 기업인수 추진과 계열사 부실 등으로 잡음을 일으켰던 금호, 동부, 두산그룹 등도 대상 기업에 포함될 전망이다.
불합격 그룹은 5월 중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채권단은 불합격 그룹이라도 업종 특성이나 고환율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곳과는 별도의 약정을 맺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업 구조조정의 경우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38개 해운사에 대한 채권단의 신용위험 평가가 거의 끝난 가운데 3곳이 워크아웃(C등급), 4곳이 퇴출(D등급) 대상으로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과 신한은행·외환은행·산업은행·하나은행 등이 각각 1∼2곳씩의 해운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