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원자재ㆍ환율 부담’ 악재…수익성 저하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실적이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전 분기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13일 발표했다.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조선업황을 감안할 때 실적 악화는 예견된 것이었기에 시장에서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1분기에 높았던 후판가격과 높은 환율에 따른 해외 원자재수입 부담
대우조선이 13일 공시한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9415억, 영업이익 1527억, 당기순이익 963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98%, 73.1%, 67.1% 감소했다.
회사 측은 1분기에 높았던 후판가격과 높은 환율에 따른 해외 원자재수입 부담을 원인으로 들었다.
특히 해양 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외 수입 원자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1분기에 원화값이 약세를 보였기에 수익성에 부담이 컸다는 것이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의 1분기 실적이 예상했던 수준이며 전분기대비 실적이 악화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충당금 환입 등에 힘입어 비정상적으로 좋게 나왔기 때문”이라며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더욱 저조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4분기 15%에 달했던 대우조선의 영업이익률은 비정상적인 수준”이었다며 “이번 1분기의 5% 정도가 적정수준이며 이제야 정확한 실적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수주가뭄 속에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전사적 원가절감 운동인 ‘5K운동’을 시행중이며 1분기까지 원가절감 목표금액 6245억원 중 20% 수준을 달성했다고 한다.
대우조선해양의 4월말 현재 수주 잔고는 206척, 387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