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와 강남을 30분만에 이어주는 지하철 9호선이 본격 개통함에 따라 이들 지역 전세가격도 연일 치솟고 있으며, 특히 역세권 단지로 탈바꿈한 아파트들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강남권을 비롯한 여의도 등지로 접근이 보다 수월해진 강서구의 경우 수요가 몰리면서 면적별로 올 초 대비 3,000만 원 안팎으로 올랐고, 일부 지역은 금융위기 전 한창 거래가 활발했을 때 전세가격으로 회복한 곳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전셋값이 강세를 띠면서 이들 지역 대부분 세입자들이 갈아타기보다 재계약을 선호함에 따라 단지별로 전세물량은 달리는 상황이며, 매물이 간간이 나오게 되면 즉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는 것이 일대 중개업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7월 4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소폭 오름폭을 줄이며 0.14%가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0.23%)와 비슷하게 0.23%를 기록했고, 버블세븐지역은 학군 수요가 꾸준히 몰리는 강남권을 비롯한 급매물 해소로 거래움직임이 돋보인 용인시가 지난주(0.31%)보다 오름폭을 0.10%p 확대, 0.4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줄어든 매매시장과는 달리 지하철 9호선 개통 수혜지역을 위주로 전세가격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곳은 단연 강서구로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강남까지 최단 30분, 여의도까지는 급행열차로 1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게 되면서 이들 지역 근무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전세문의가 부쩍 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전세물량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물량이 귀한 상황이다. 특히, 개통역 바로 앞으로 위치한 단지들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 매매시장은 지난주보다 지역별로 오름세가 주춤한 양상을 띠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맞물려 수요가 줄면서 오름세에 속도를 붙이지 못하는 모습. 하지만 지역별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거나 급매물로 집을 내놓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어 여전히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신도시 매매시장은 중대형 일부 단지가 약세를 보인 산본(-0.03%)이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평촌(0.14%), 일산(0.14%), 분당(0.07%)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김포시(0.35%) 풍부동 양도마을서해 138㎡(2억 9,250만→3억 2,000만 원), 군포시(0.26%) 당동 대림e-편한세상2차 79㎡(2억 7,500만→2억 9,000만 원), 안양시(0.21%) 석수동 안양석수역푸르지오 82㎡(2억 7,000만→3억 2,500만 원) 등이 강세를 보였다.
4주 연속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인천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해소되면서 국지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띠고 있다. 중구가 0.1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남동구(0.10%), 서구(0.09%), 연수구(0.09%), 남구(0.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계양구(-0.03%)를 비롯한 부평구(-0.01%), 동구(-0.01%) 등은 이번 주도 불황이 지속됐다.
곽은숙 기자 daara01@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