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乳제품, 독감 백신보다 효과 3배 논문에 판매 급증
영국 연구팀, 임상실험 통해 초유 효능 입증해
최근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산모로부터 출산 후 3~7일 이내에 나오는 젖인 초유(初乳)가 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초유의 효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의학사이트 클리니컬 에듀케이션에 따르면, 이탈리아 다눈치오 대학의 지아니 벨카로 박사팀은 지난 6월 초유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한 논문을 4일 한 의학저널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30~80세의 건강한 성인남녀 144명을 대상으로 초유 섭취, 초유섭취+백신접종, 무처치, 백신접종 등 4가지 집단으로 나눠 3개월간 독감 이환 기간을 관찰한 결과, 비 초유섭취군의 독감 이환 기간이 초유를 섭취한 집단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번 실험에 사용한 초유는 비면역성 동물로부터 얻은 경구용(먹는 제품)이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실험을 통해 건강한 사람과 고위험 심혈관 환자 모두에게 초유의 독감 예방 효과가 백신에 비해 적어도 3배 이상이며 비용효과도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신종플루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초유성분의 효능은 논문 이전에 '면역글로불린'이라는 성분을 풍부히 함유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산모의 초유는 상업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젖소나 산양의 초유로 만든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다.
논문이 발표되자 신종플루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온 지난달 15일 이후 초유 관련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 실제로 일동후디스의 초유 성분 함유제품인 '후디스초유밀플러스'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의 판매량이 이전 19일간의 판매량보다 42%나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초유 관련 상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초유 성분이 들어간 건강식품 매출이 6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