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전기를 수확할 수 있다?…에너지 전환장치 개발
미 워싱턴 주립대 연구진, 센서용 1.1볼트 전력 생산 성공
해외 과학뉴스를 보도하는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에 의하면, 나무에 흐르는 전기를 `수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큰잎단풍나무들이 최고 수백 밀리볼트(mV)의 전기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미국 워싱턴 주립대 연구진은 발견했으며, 이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장치도 개발했다고 전기전자엔지니어연구소가 발행하는 나노기술회보 최신호에 발표했다.
나무의 전기전도성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며, 앞서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나무가 최고 200밀리볼트의 전력을 축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에너지 전환 장치는 이와는 다른 것으로 이들은 나무에 연결된 부스트 컨버터로 20밀리볼트의 약한 전기까지 붙잡아 저장함으로써 전력 소모량이 적은 센서용 1.1 볼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나무 전기'가 태양 에너지처럼 실용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이를 확대해 적은 비용으로 나무 센서에 동력을 공급하는 장치를 만들면 주변 환경 평가나 산불 감지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특히 나무의 발전량을 조사하면 나무의 건강 상태도 알 수 있어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무에서 얻는 전압이나 전류는 일반 전자제품에는 통용되지 않지만, "인터넷에 속속 등장하는 차세대 기술들을 적용하면 동력원으로서 다양한 용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