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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HIGH1 RESORT CUP CHARITY WOMEN S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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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HIGH1 RESORT CUP CHARITY WOMEN S OPEN

기사입력 2010-03-18 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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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유소연의 상승세가 무섭다.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서희경과의 양강 체제에서 독주 체제로의 전환을 알렸다.

2009 HIGH1 RESORT CUP CHARITY WOMEN S OPEN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
지난 1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골프장(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유소연(19·하이마트)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베테랑 정일미(37·기가)를 1타차로 꺾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하반기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한 유소연은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4억6715만2500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서희경(23·하이트)과의 격차도 2억 원 이상 벌려놓으면서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유소연은 6번 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볼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두 번의 샷을 모두 그린에 올리지 못해 더 큰 위기를 초래했지만 침착하게 네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면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1타를 잃었지만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85m 남겨두고 두 번째 샷을 홀 2.5m 부근에 떨어뜨린 뒤, 그대로 버디로 연결시키며 소연이 무대로의 서막을 활짝 열었다.

‘지존’의 자리는 나의 것

유소연의 최근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지존’ 신지애의 모습이 떠오른다. 연속 우승행진에 이어 상금랭킹에서도 독주 체제를 굳히며 올 시즌 상금왕은 물론 다승왕까지 독식할 태세다. 신예답지 않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좀처럼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도 신지애와 닮았다. ‘포스트 신지애’를 향한 라이벌인 서희경은 물론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의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을 뽐냈다.

대회가 없는 여름 휴식기 동안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온 유소연은 쇼트게임과 위기관리 능력이 한결 좋아졌다. 대회 마지막 날은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실히 확인 할 수 있는 날이었다. 유소연은 공동 선두에서 밀려날 위기에 몰렸던 16번 홀에서 그린 주변에서 친 어프로치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면서 위기를 모면했고 18번 홀에서도 85미터 거리에서 친 웨지 샷을 핀 바로 옆에 떨어뜨리며 버디로 연결시키는 예리함을 뽐내며, 전지훈련의 성과를 톡톡히 봤다.

유소연의 올 시즌 목표는 확실한 국내 지존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올해 목표가 5승이었기 때문에 일단은 목표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그때 다시 목표를 수정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하며,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확실한 ‘포스트 신지애’의 영예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아쉬웠던 정일미의 고국무대 우승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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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희경, 김하늘, 지은희
고국무대에서 6년만의 우승을 노리던 정일미는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선두 자리를 유지하던 정일미는 17번 홀에서 불의의 보기를 범하며 유소연에게 단독 1위 자리를 내줬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기회였던 18번 홀에서도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열쇠였던 어프로치 샷은 약간 짧아 홀 앞에서 오른쪽으로 휘었고, 결과는 파 세이브로 마무리 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LPGA 이사 겸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정일미는 지난 2003년 김영주 골프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6년 만에 노리던 우승의 기회는 안타깝게 놓쳤지만 시종 미소를 잃지 않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3위에는 종합 8언더파 208타의 윤슬아(23·세계투어)가 차지했으며, 공동 4위에 7언더파 209타를 때린 해외파인 강수연(32), 배경은(24)에게 돌아갔다.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1, 2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하며 상반기 부진을 털어내는 듯 했던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과 홍란(23·먼싱웨어)은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2오버파, 7오버파로 무너지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PHOTO FURNISH·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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