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KBS 10, '대한민국 골프市'
KBS 1TV '시사기획 KBS 10'은 16일 오후 10시 '대한민국 골프시(市)'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골프장이 몇 년 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유와 그로 인한 폐해를 조명한다. 또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왜 비자금이 필요하다고 하는지, 그 비자금은 어디로 쓰이는지 추적한다.
제작진은 "1990년 55개, 2000년 150개이던 전국의 골프장은 2008년 말 311개로 늘어났다. 여기에 현재 건설 중인 곳과 미착공된 곳을 합하면 모두 437개로 파악된다"며 "2016년에는 60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프장 승인은 2000년 이전에는 20개밖에 나지 않았지만 2005년 이후인 최근 5년간에는 무려 189개나 무더기로 났다"며 "지방의 골프장들은 벌써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수도권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은 최근 정치인과 공무원이 대거 연루된 한 골프장의 뇌물 사건과 이른바 '시범 라운드' 형태로 변칙 불법영업을 하는 지방 골프장들의 사례를 고발한다.
제작진은 "일본의 2천400여 개 골프장 가운데 2001년 이후 지난 10년간 도산한 골프장은 550개사, 부채 총액은 9조 8천863억 6천100만 엔"이라고 밝혔다. 일본 골프장이 이처럼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것은 1980년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골프장 회원권의 거품이 빠지면서 고가의 회원권을 산 회원들이 골프장에 회원권을 반납하고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가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한국의 골프장도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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