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4일(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에서 국내 간판 스타 서희경(24,하이트)을 비롯해 이정은5(22,호반건설), 안신애(20,비씨카드)가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학생들 8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서희경이 도착하자 학생들의 얼굴에서는 밝은 미소가 번졌다. 모두들 벌떡 일어나 서희경에게 깎듯이 인사를 하자 서희경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답례했다. 이정은5와 안신애까지 모두 도착하자 모두들 연습 타석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어 원포인트 레슨에 들어갔다.
서희경은 8명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난 황대희(15,가산중2) 군 뒤로 가 자리를 잡았다. 힘차게 샷을 했고 서희경은 깜짝 놀랐다. 예상과는 달리 보통실력이 아니었던 것이다. 서희경은 “레슨할 것이 없겠는데요.”라며 웃었다.
황대희 군은 일반인에게는 약간 생소한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라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이다. 하지만 178센티미터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드라이버샷이 일품이었다.
황 군은 지켜보던 서희경에게 “누나가 쳐봐요.”라며 드라이버를 건넸고 서희경은 시범을 보였다. 그러자 황 군은 밝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이후 황 군은 서희경이 일러주는 것을 자세히 새겨들으며 팔까지 걷어붙이고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옆에서 이를 바라보던 서울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여가문화팀 윤기호 특수체육교사는 “10분 이상 집중하기 힘든 친구들인데 프로 골퍼 누나들이 알려주니까 집중을 더 잘하는 것 같다.”면서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는 골프가 최고의 운동이다.”고 말했다.
20분 가량 레슨을 해주던 서희경은 “집중력이 다소 떨이지기는 하지만 천천히 알려주니 잘 받아들인다.”며 “스윙이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
이정은5와 안신애도 학생들을 일일이 돌아보며 성의껏 레슨을 했다. 이들은 연신 ‘굿샷’을 외쳐대며 학생들을 독려했고 세심하게 하나씩 체크를 해주는 등 레슨에 열의를 보였다.
약 30분 가량 원포인트 레슨을 마친 선수들과 학생들은 모두 밝은 모습으로 단체사진을 찍었고 학생들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레슨을 끝낸 서희경은 “아이들의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골프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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