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 성장 '가속화'

[산업일보]

우리나라가 G8 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개발 선도국으로 선정되면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추진은 미국 등 해외 선진국가들 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등의 노력과 더불어 최근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은 국토가 좁다는 이점으로 2030년까지 전 국토에 걸쳐 지능형 전력 네트워크가 도입되는 세계 최초 국가단위의 지능형 전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이슈퀘스트는 시장보고서(Market-Report)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산업동향과 기술 개발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전 세계적 과제로 등장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그린에너지 산업 혁신의 핵심으로 출현했으며, 국내에서는 환경이 일자리와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와 성장이 환경을 보호 투자하는 지속가능성장의 신 패러다임 실현을 위해 국가 성장의 핵심동력 정책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미 정부, 정책당국자, 사업 책임자 및 주요 이해관계자가 스마트 그리드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IT분야의 우수한 기술력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선점도 기대되고 있으며, IT기술과 스마트 그리드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미터기 AMI시스템, 수요반응시스템, 전력변환장치, 배전자동화시스템 등의 신규장비가 결합한 전력IT로 향후 수출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대표 산업화를 목표로 제주도 구좌읍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력연구원 고창 시험장에 분산전원계통연계 시험소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AMI 5.4조원, 2030년까지 전력계통망 구축 7.2조원 HEMS 7.5조원 x EMS 9조원 등 총 32.3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2012년까지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총 27조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68조원의 내수 시장과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8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추산하는 2030년의 세계시장 규모 1,500억 달러의 30%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보고서는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내외 시장규모 및 전망, 정부정책, 국내외 관련업체 동향을 조망하고, 스마트 그리드와 관련이 높은 관련시장 및 분야 등을 정리, 분석함으로써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