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13년 자동차 산업은 국내·외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1년 시작된 유럽의 재정 위기가 지속되고 중국의 경제 성장도 둔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재정절벽 등과 같은 불안요인이 존재하는 등 ‘13년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대외여건 속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은 유럽의 수요 감소, 원화강세 등의 불안요인도 있으나, 북미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 FTA 추가 관세 인하(한-EU) 등의 긍정요인으로 수출 수요를 중심으로 국내 생산과 수출이 금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 수출의 소폭 증가와 공장 증설 등으로 금년대비 2.2% 증가한 470만대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신설된 현지공장의 본격 가동과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금년대비 5.6% 증가한 380만대 전망이 예상된다.
EU 시장의 침체와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동차 시장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북미, 동유럽 등의 주요시장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여 금년대비 3.1% 증가한 330만대 수출이 예상된다.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와 터키, 콜롬비아 FTA 발효('13년 중 예상)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주요 시장별 특성에 맞는 신차종 투입 확대 등의 수출 증가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내년 국내경제가 3.0%대의 소폭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잠재대체수요의 증가와 신차 출시에도 불구, 가계부채 증가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13년 내수 시장 규모는 155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금년 연말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는 것도 내년도 내수 확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12.11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역대 생산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비 생산 3.7%, 내수 13.9% 각각 증가, 수출은 0.6%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