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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생산과정 보면 소중함도 깊어져”
강정수 기자|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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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생산과정 보면 소중함도 깊어져”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에너지 문화 체험 캠프’ 현장

기사입력 2013-07-22 14: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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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여름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또 예상치 못한 일부 원전의 가동중단까지 겹치면서 전력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기 생산과정 보면 소중함도 깊어져”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에너지 문화 체험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와 자녀들이 우리 생활을 이롭게 하는 방사선의 유익한 활용을 체험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대전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원자력 방재대책본부 상황실. 회의 테이블 전면 대형 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25개 원자력발전소의 운영 상황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동중인 고리2호기는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정비중인 월성 3호기는 노란색으로 표시돼 있다. 올 여름 원전 가동중단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탓인지 에너지 미래를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모임인 ‘애사모(愛思母)’ 회원들과 자녀들이 모니터를 유심히 살펴봤다.

국가원자력 재난 관리시스템인 ‘Atom CARE 시스템’의 도식화된 자료들을 바라보며 원자력이 안전하게 규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학생들은 원자력 안전역사관 체험존의 스크린을 손으로 짚어가며 원전의 건설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있었다.

“원전이 불안하다는 막연한 인식은 잘못”

류규호(10·서울 대영초 3) 학생은 “원전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안전하게 관리를 잘한다면 우리 생활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전기 생산과정을 통해 소중함을 알았고 더욱 더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고 말했다.

정지행 애사모 서울회장은 “최근 원전비리 때문에 일부 원전 가동이 중단됐지만 이는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 원전 안전이 불안한 것은 아니다” 며 “원전이 막연하게 불안하다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전기요금을 저렴하게 쓸 수 있는 것도 원전 때문” 이라며 “가격이 싼 만큼 낭비하지 말고 아껴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설정하고, 온수를 쓰고 난 뒤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도록 꼭지를 찬물로 돌려놓는다”고 귀뜸했다.

“전기 생산과정 보면 소중함도 깊어져”
19일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에너지 문화 체험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와 자녀들이 원자력 안전역사관 체험존의 스크린을 손으로 짚어가며 원전 운영원리를 이해하고 있다. 


이어 학생들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내 위치한 전기에너지관에서 태초의 빛을 발견하는 과정과 전기 생산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깜깜한 동굴 속으로 무빙워크를 타고 가며 전기가 없는 세상을 경험했다. 실제 핵분열로를 1/3로 축소한 모형을 통해 전기가 생산되는 과정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봤다.

학생들은 핸들 발전기를 양손으로 돌리며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기로 믹서기를 가동시키면서 흥미로워했다. 방사선 동물병원을 통해서는 방사선의 유익한 활용을 체험했다.

강재웅 학생(13·서울 양전초 6학년)은 “에너지 문화 체험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많은 부분을 배웠다”며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켜고, 안쓰는 코드를 뽑는다면 절전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송희경 애사모 회원은 “최근 집 전등을 전부 LED 등으로 교체하고 전기밥솥을 압력솥으로 바꿨다”면서 “절전을 실천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제일 좋은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운영중인 애사모는 미래 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30~40대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집안에서 직접 에너지 절약과 탄소줄이기를 실천하고, 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정보 습득을 위해 관련 자료 및 아이들과 함께하는 현장견학을 시행하고 있다.


“전기 생산과정 보면 소중함도 깊어져”
20일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에너지 문화 체험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와 자녀들이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여름 방학을 맞아 19~20일 이틀간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전국에서 모인 학부모, 학생 등 320여명과 함께 에너지 문화체험 캠프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의 상황에 맞춰 원자력 및 에너지 관련 기관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에너지에 대한 학생들의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 통해 에너지 절약 소중함 절로 깨달아

실제 체험을 통해 에너지의 소중함을 절로 깨닫고 있었다. 애사모 회원들과 자녀들은 이날 서울을 포함 전국 5개 지역에서 출발해 고리원전, 대구 강정고령보, 무주 양수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과 원자력연구원,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시설을 견학했다.
 
오후에는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입소식 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첫 만남의 시간을 보냈다.

천병태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원자력은 그 동안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기여한 바가 크다” 며 “최근 원전비리로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이 안타깝지만 그 동안의 성과까지 퇴색되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체험 캠프를 통해 원자력과 에너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각자의 가정과 학교에서 에너지의 소중함을 먼저 말하고 실천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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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업2부 강정수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부품, 전기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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