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이스라엘 간 무인항공기, 정보보안 등 전략분야 공동연구개발이 추진된다.
산업부는 이스라엘과의 기술협력을 통한 창조경제형 발전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오는 7월 양국 민관합동의 기술협력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한-이 산업기술협력 컨퍼런스(7.14~16, 서울)에서는 정부차원의 국제공동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한·이스라엘 협력을 산업기술협력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이스라엘 주요기업 인사 및 정부 관계자를 초청, 업종별 협회간 미팅, 1:1 기업 상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제5차 경제공동위에서 이스라엘측이 제안한 한-이스라엘 간 ‘Innovation Day’ 개최와 연계함으로써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양국의 혁신 노력과 향후 협력방안을 조명하고 한-이스라엘 산업기술 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이스라엘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무인항공기, 정보보안 등 전략기술에 대한 양국간 기술협력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무인항공기 기술보유국으로서 세계 유수의 무인항공기 개발기업은 직․간접적으로 이스라엘의 IAI社, Elbit System社 등과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정보보안 분야의 경우, 스웨덴, 핀란드와 더불어 사이버전 위협 대응체계가 가장 잘돼 있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Check Point社, Cyber Software社 등은 통합위기관리, 방화벽, 정보유출방지 분야 등에 있어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스라엘 정부 및 업계 관계자와 이스라엘측 파트너 발굴, 세부협력기술 등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오는 5월 하순 개최될 MIXiii(이스라엘 혁신 컨퍼런스)에 산업부 전략기획단장(박희재) 및 기술분야 전문가, 국내업계 관계자 등 30명 내외로 구성된 민관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그간 산업부는 이스라엘 경제부와 함께 이스라엘의 원천기술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응용․제조기술을 활용한 ‘한-이스라엘 공동연구개발사업’을 운영 중으로 1999년 양국간 조약을 체결한 이래로, 전담기관인 ‘한-이 산업연구개발재단’을 ’01년 설립하고 각국이 연간 200만불씩 공동 기금(현재까지 총 3,700만불 조성)을 적립해 양국의 공동R&D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총 132개 과제를 지원(총 3,400만불)해 왔으며 종료과제 53개 중 25개 과제에서 매출이 발생(총 2,500만불)하는 등 가시적 성과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 차동형 산업기술정책관은 “좁은 영토, 빈약한 부존자원, 불안한 안보상황 하에서도 창의력과 기술혁신에 기반한 창업가 정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창조경제’의 대표적 모범국가로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한 뒤 “특히, 중점 추진 중인 무인비행기, 정보보안 등 전략분야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의 수준과 글로벌 경쟁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가상현실, 해수담수화, 태양에너지 등 이스라엘의 강점 분야로 협력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양국의 공동펀딩 규모를 연간 200만불에서 300만불로 증액할 것을 이스라엘측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