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 품질개선 위해 174명 긴급 투입
지난 2008년 특정비자(E-7) 발급대상에 조선용접공인력을 포함시킨 이후 총 400명 도입한도 내에서 현재까지 226명의 외국인 인력이 특정비자로 입국한 가운데 인력부족으로 인해 공정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고기능 용접인력 174명이 긴급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특정비자(E-7) 발급대상인 외국인 고기능 조선용접인력을 확대 도입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하고 코트라를 통해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외국인 용접인력을 채용할 업체를 모집한다.
채용업체는 일정 자격을 갖춘 조선소와 선박 블록제조업체 가운데 외국인 고기능 용접인력이 필요한 업체로 최대 5~10명 범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정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은 조선용접 등 전문분야 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고용업체와의 채용계약을 통해 2년간 국내 체류가 보장된다.
그동안 조선업계는 ‘조선해양인 신년간담회‘ 등 각종 계기에 금융위기 이후 다량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해양플랜트 물량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고기능 인력 부족으로 발생한 납기지연 문제를 호소하면서 인력난 해소를 정부에 건의해 왔다.
특히 용접인력의 고령화, 청년인력의 취업기피, 고기능 용접인력 양성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등 현실적 여건으로 인해 외국인 고기능 용접인력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최근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련업계는 1,000여명의 고기능 용접인력이 부족하다.
산업부는 이번 외국인 고기능 조선용접인력 도입을 통해 최근 조선해양플랜트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플랜트, 건설 등 수주산업 특성상 납기 준수가 중요한 업종인 점을 감안할 때, 고기능 용접인력의 적기 현장투입을 통해 납기지연을 최소화해 선박 수주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부는 조선업계 조선용접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국내 인력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